본문 바로가기

축제탐탐

버닝맨

http://durl.me/7ctb3r

[슈퍼리치-라이프] 사막의 자유 태워버린..어글리 슈퍼리치들의 '돈자랑' / 헤럴드경제 2014.8.28

 

이 버닝맨행사는 올해 어반테이너 백지원대표님을 인터뷰하면서 알게 되었다.

한국에도 버닝맨행사가 열리는데, 여기에 참석을 한다는 것이었다.

 

1986년에 시작된 버닝맨과 관련해, 그에 말을 빌려 보자면~

기반시설이 전혀없는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 약 일주일간 거대한 마을이 형성된다.

멀지않은 곳에 실리콘밸리가 있어 새로운 영적 자극을 원하는 IT인류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캠핑을 하며 먹고,마시고,놀고 아주 '쿨'한 행사라고 한다.

 

그 먹마놀의 중심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이 존재한다.

그져 먹나놀만 했다면 얼마나 지루했겠나. 이왕이면 새롭게 창조된 도시에 걸맞게

새로운 놀이에 빠졌던 것이다. 물론 고도(?)의 혼란을 위해! 약도 서슴치 않는다고...

 

혹자들은 이 행사가 '구글'의 창업정신에 맞닿아 있다고 한다.

 

[버닝맨홈페이지] http://www.burningman.com/whatisburningman/

- 버닝맨 홈페이지에 가면, 별의별 아트프로젝트(건축물, 사람, 사인물 등)를 만날 수 있다.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어찌되었건 [버닝맨]으로부터

끈끈한 관계가 만들어지고, 쫄깃한 자극이 샘솟고, 쪼잔해진 인생이 쫀쫀해지는 경험을 한다고 한다.

 

 

Full screen preview

 

이들이(어반테이너 백대표님을 비롯해 직원들) 이 행사에 흠뻑 빠진 이유는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 작은 기업이 가질 수 있는 절대적인 고지인

[창조]와 [오리지널]에 대한 지대한 자극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Full screen preview

 

비용문제로 네바다까지는 가지 못하고

한국 버닝맨행사에 참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버닝맨이 돈많은 IT부호들의 적극적인 (자랑질) 참가로 자유를 태워버렸단 기사가 떳다.

 

축제에 있어 기업의 참여는 참 딜레마다.

스폰서 없이 참가비만으로 진행이 된다는 건, 그져 소소한 규모의 행사엔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연인원 10,000명만 넘어도 그 기반시설 및 운영, 마케팅 등 행사를 위해 필요한 기본 비용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라 티켓세일로는 본전을 맞추는 것도 버겁다.

 

기업의 참가는 행사를 유지할 수 있는 '비용'충당을 위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축제를 보다 풍성하고 재미있게 해 주는 '이벤트'과 '볼거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여기에서 기획자는 줄타기를 잘 해야한다.

기업의 마케팅 '도'를 컨트롤 해야한다. 기업은 본 행사를 스팟성으로 여기지만, 축제기획자는 연중 이 행사를 준비하며 또 다음번 행사까지 고민하며 지낸다. 즉 기업은 행사에 대한 이해도(관객규모와 연령대만 보는 기업들도 상당하다. 그 축제의 스피릿/공간의 특성/프로그램의 차별성 등은 눈에 잘 안들어온다)가 상대적으로 낮다.

 

기획자는 그 이해도를 높여주고 그들의 마케팅활동이 잘 진행되도록 협조해야한다. 그래야 선순환이 이뤄진다. 그런데 더 중요하게 봐야할 것이 관객과의 선순환구조다. 일부 돈자랑에 치중해 행사의 성격과 맞지않는 활동에 대해서는 싸워야 한다. 설령 해당 스폰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관객과의 선순환은 그렇게 떨어져간 기업의 빈자리에 다른 기업을 호출하는 힘이 분명! 있다.

 

버닝맨행사에 대한 기사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축제스폰서에 대한 이야기까지..왔는지.

버닝맨을 가보진 못했지만 백대표님으로부터 들었던 그 축제에 대한 이야기로 정말 '환상'을 가졌었고

몇개의 자료(영상, 뉴스)를 보며! 그 '환상'은 계속 이어졌건만. 그 '환상'에 돌 한방 날아들으니, 괜하게 기업스폰에 대해 태클한 번 걸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