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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_ 마케팅

마케팅은 뮤페를 타고!

이디야가 4번째 뮤직페스티벌을 연다.

라인업도 좋다.

현카와 달리 라인업에 컨셉을 따질 순 없다.

단순히 이건 이디야 고객을 위한 '땡큐 페스티벌'인 만큼

비용대비 모객 최고화 라인업이란 생각이 든다.

 

 

올해 뮤페들이 주춤(흥행실패 _ 지산록페 / 세월호 _ 안산밸리,뷰민라 / 규모축소 _ 슈퍼소닉 / 연기 _ 월디페, 그린플러그드 등)하는 틈새를 타고, 기업들이 직접 손발들고 뛰는 뮤페들의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사실 오프행사는 손이 많이 들어가고, 변수도 많고(특히 날씨..그리고 한국에선 워낙 정계를 중심으로 사건사고가 많아! 이슈에 밀리는 안타까움도) 더욱이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굳이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뭘까?

개인적으로 정리하자면 5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겠다.

 

1] 마케팅 이슈라이징(홍보포함) _ 브랜드 호감도 확산/신규브랜드(캠페인) 고지

2] 고객로열티 증대 _ 기존 고객들의 러브마크 증대(역시 내가 선택한 브랜드는 틀려!) / 이건 직원들의 로열티도 바짝 오른다. 얼마나 자랑스럽겠나.

3] 신규고객 발굴 _ 어... 이런 브랜드가? 어...얘네 뭐지? 호기심 발동. 특히 20대

4] 요즘엔 소셜!! 이런 오프행사는 페북,트위터,카스 등 딱 고객들이 자랑(?)하기 좋은 것들

5] 제작장벽이 낮아짐 _ 비용이 낮아졌다고는 할 수 없음. 그런데 최근 숱한 뮤페를 거치며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은 '에이전시'들이 많아짐. 그들이 발로뛰며 기업고객들을 유치하는 경우도 있음.(기업에 컨셉부터 행사진행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진행)

 

이제까지 손쉬운(직접제작과 비교해) 묻어가기(후원, 협찬 등)에서, 주관이란 리드하기로 방향를 바꾼 <기업주관형 뮤페>는 또 뭐가 있(었)을까?

 

지난주(8.14~18)에 세계적인 영적스타(?) 교황님의 한국 방문이 없었더라면,

세계적인 팝스타인 이분의 입국(과 공연)이 엄청나게 회자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연예뉴스에서 그냥 넘어갈 리가. 수십건의 기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교황님의 위세에는 미치지 못해.. 그녀의 방한은 묻혔다고 보는게 맞다.)

 

바로 레이디가가.(한국에 온 둘의 공통점은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았다는 것.찡~~) 

 

그녀는 지난 슈퍼콘서트(단독공연) 이후 두번째 내한 공연을 했다. 이번엔 페스티벌의 메인 라인업으로 등장.  그녀를 무대위에 올린 이는 바로, 최근 문화마케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AIA. AIA는 작년에 이어 어마무시한 뮤직행사에 올인.

 

 

AIA는 왜 이런 뮤직페스티벌을 세상에 내 놓았을까?

 

그에 대한 답은 아래 기사로 대신해 본다.

2013년 저스틴비버 내한공연에 대한 기사다. 

 

"AIA 생명은 올 하반기 국내에서 진행할 브랜딩 캠페인, '더 리얼 라이프 컴퍼니(The Real Life Company)'의 일환으로 '리얼 뮤직 (Real Music)'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AIA 생명 다니엘 코스텔로 대표는 "저스틴 비버의 공연을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늘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진실된 힘을 가진 음악과 같이, 늘 우리의 삶에 함께 해왔던 기업(The Real Life Company)인 AIA 생명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이번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2013.9.23 발췌)

 

올해는 작년보다 라인업 규모와 일정을 늘인 것을 보니, 캠페인이 성공가도를 달렸겠다 생각이 든다. 라인업에 따른 개런티, 마케팅비, 의전비, 공간대여, 무대 및 음향 조명비, 경호 등 행사 진행비, 관객서비스 운영비 등 낮게 잡아도 4~50억이란 거금이 투여되었을 프로젝트다. (허종훈팀장님...정말 대단하십니다^^) 

 

위 AIA의 사례는 한국AIA만의 활동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른 나라의 AIA에 적잖은 '자극'을 줬을 것이다.(그들 스스로 성공한 캠페인이라 판단했기에 2년 연속 진행) 아마도 이런 캠페인은 글로벌 회의에 분명 굿샘플로 공유가 되었을 것이다. 좋은 선례가 나오면 그것은 큰 역경(특히나 큰 비용에대한 내부 챌린지)없이 따를 수 있다. 곧 다른나라의 AIA에서 주관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캠페인을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와 달리, 글로벌 브랜드 中 다른 나라에서 흥행을 하며 한국에서도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바로 하이네켄이 선보이고 있는 SENSATION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2013년에도 진행이 되었다. 특이하게 '관객'들에게 코디를 주문한다. 바로 '흰색'의 옷을 입으란 것이다.

 

*홈페이지 : http://www.sensation.com/korea/ko/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하이네켄은 9월에 다른 네이밍의 뮤직페스티벌 하나를 질렀다. 바로 5TARDIUM. 킨텍스(2012,2013)에서 서울(잠실올림픽)로 입성했다.

 

 

글로벌 브랜드 中 한국만의 마케팅으로 '뮤직페스티벌'을 택한 기업도 있다.

바로 '러쉬'다. 행사명은 '냄새나는 콘서트' 그들 다운 네이밍이다.

 

2011년 1회를 시작으로, 2013년2회. 올해 3회와 3.5회란 특이한 타이틀로 진행이 되었다.

[냄새나는 콘서트 3]

 

[냄새나는 콘서트 3.5]

 

3.5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3이 기대이상의 흥행으로 미쳐 입장하지 못한 고(관)객을 배려해 작은규모의 콘서트를 추가로 한 것이다. 아, 정말 마케팅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관)객을 쥐락펴락.

 

이런게 하나더 있다. 바로 스무드킹이 진행하고 있는 뮤페다.

2012, 2013 연이어 진행이 되었다. 특정 상품이 출시되는 것을 기념해, 해당 상품의 이름을 붙여 진행한다.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다. 그렇다고 새로운 상품이 출시가 안된 건 아닐 것이다. 단지! 마케팅차원에서 뮤페를 묶어 진행할 니즈(혹은 상황이)가 없었을 것이다.

 

(이미지 - 2013.5.2 파이낸셜 뉴스 기사 발췌)

 

2012년 10cm, 데이브레이크, 마이티 마우스 등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신촌, 홍대, 대학로, 강남, 영등포에서 버스킹 콘서트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오렌지 레볼루션 페스티벌'에 이어 그 두번째로 2013년 6월.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열었다. "4일간 각각 다른 음악 장르로 구성, 국내 최고 뮤지션들이 총 출동해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축제 첫째 날인 6월 13일(목)에는 감성 인디 밴드들의 어쿠스틱 공연이 펼쳐지며, 특히 이 날 공연에는 '2011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록키드로 변신했던 정진운(2AM)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이어 14일(금)에는 백지영에일리 등의 발라드 공연이, 15일(토)에는 델리스파이스와 노브레인 등 국내 최고 락 밴드들의 열정적인 락 공연이, 16일(일)에는 MC 스나이퍼, 빈지노 등 대표 힙합 뮤지션들의 다이나믹한 힙합 공연이 열렸다. (스포츠조선 2013.4.8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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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4개 회사의 뮤직페스티벌을 간단히.

이것말고도 많고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