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기업 _ 마케팅

영화(영상)로 마케팅 하라!

박카스 29초 영화제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29초 영화제는 3회부터 박카스의 마케팅 수혜를 받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S OIL도 29초에 한번 조인했다.

 

마케팅에 어마한 비용을 투입하는 박카스에게 있어, 29초 영화제를 통한 마케팅은

퇴적된 환경과 경험의 결과다.

 

 

 

환경은 무엇인가?

한때 흥했던 ucc가 다시 부활했단 믿음이다. 스마트폰, 유투브, 싸이가 재활의 일등공신이다. 여기에 영화제의 꾸준한 인기와 확장이 더해진다.

 

경험은 무엇인가?

어느 정도의 투입이 있어야 의도한 결과가 있겠단 노하우다. 그리고 뭘 건드려야 그들의 (대한민국피로 회복제)메시지가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란 안목이 존재했다.

 

박카스의 (광고) 경험은 그간 그들이 어떤 광고를 했는지.. 찬찬히 살펴보면, 아하 할 것이다. http://www.bacchusd.com/gallery/cf_list.jsp   초코파이 '정' 스타일 광고(일상 생활의 잔잔한 감동)가 주류를 이룬다. 빅모델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대한민국 피로회복제란 타이틀을 부단히 어필해 왔다. 또한 극한의 피로를 자아내는 '국토대장정'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작하며! 20대를 향한 '피로회복' 절규(?)를 이어왔다.(비타500만 아니었어도, 한결 수월했을텐데. 압도적인 시장장악력이 비타500을 만나 기우뚱!!) 여기에선 그들의 경험보다는 외적요인인 환경에 주목해 보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스마트폰, 유투브, 싸이는 이미 뻔한 얘기다. 다른 환경을 보자.

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 요인들(그 용기란 건 의사결정자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에 가깝다.)

 

UCC를 활용한 광고는 광고에 있어 새롭지 않다. 한국에선 비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식상하지만! 여전히~ 아이디어 고갈에 내 몰린 기업들은 큰 돈 들여서라도,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결과는 기대보다 미약(바이럴 효과)하지만, 독기오른 영화지망생들의 지속적인 참가로 그 퀄러티(영상자체의 품질)는 한결 좋아졌다. 2012년 굽네치킨의 2억을 건, UCC 공모전이 그 예다. 그리고 그런 예는 무수히 많다.

 

ucc는 올드한 향기를 지울 수 없었다.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바로 '영화(제)'라는 포장이다. 형식은 같다.

고객들이 직접 영상을 찍는 것이다. 그리고 공모전에 참가를 하는 것이다.

 

KT는 올레스마트폰 영화제를 런칭했다. 그것이 2011년이다. SKT에 밀려 만년 2등 신세. 야심찼던 SHOW도 그냥 SHOW였다. 그러던 中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어찌어찌해 KT가 먼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폰 단독' 런칭의 기염을 토했다. 그 기염의 SHOW가 스마트폰 영화제로 이어졌다. 올해로 4회째다. http://www.ollehfilmfestival.com 

 

일반 영화제로 초단편영화제가 있다.  http://www.sesiff.org/

이건 스마트폰영화제보다 두해 먼저 시작했다. 스마트폰이란 여명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2009년. 초단편영화제는 한국과 베를린 2곳에서 매해 (컨텐츠 교류) 열리고, 컨텐츠의 특성상 지하철(영상플랫폼)과 연결되어, 지하철 영화제와 씽크가 된다.

 

29초, 초단편도 길다. 10초 애니메이션 영화제. 2013년까지 4회가 이어졌다.

http://10secfest.com/  눈치코치 볼 것 없는 별별 병맛컨텐츠가 쏟아졌다. 10초면 왠만한 소설책 끄트머리를 이용해, 빨리 넘기기를 이용해서도 제작이 가능하다.

 

시간을 규정한 영화제와 함께 기업형(기업의 브랜드가 적극 노출된) 영화제도 그들에게 용기(환경)를 주었을 것이다.

 

뮤직페스티벌에서 기업형 뮤페의 원조격인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 있었던 것처럼, 미쟝센단편영화제와 아시아나단편영화제가 기업형 영화제의 원조격이다. 이 두 영화제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한국의 유명한 감독들의 입봉을 위한 중요한 전진기지 역할을 해 왔다. 앞서 언급한 KT도 그들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 걸었다.

 

영화제 뿐 아니라, 30초의 이미지 전쟁이라 일컫는 광고에서도

블루오션인 '스토리텔링'기법으로 영화를 차용해 어필하기 시작했다.

 

코오롱이 40주년 기념해 선 보인 '웨이 투 네이처 필름 프로젝트'다.

1탄은 박찬욱 감독이 2찬은 김지운감독이 '단편영화'를 만들어! 해당 영화를 광고로 송출했다. 본 영화는 런던한국영화제에도 출품을 했다.

(결과는 영화 자체의 진부함으로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시도에 그져 감사의 박수를!!)

 

다음은 2013년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프리퀄]버전으로 선보였다.

한층 격렬해진 모바일앱 전쟁에서! 뉴스 및 블로그 컨텐츠는 상당 부분이 겹쳐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마당에~ 독점 컨텐츠로 이슈를 만든 것이다.

 

미생 프리퀄 포토 보기 

 

 

일단 여기까지.

영화(제)와 관련해, 기업들의 후원은 너무나 방대해! 주요 영화제마다 따로 정리를 해 봐야겠다. 커밍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