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탐탐

제주 구도심의 원기회복?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구도심인 탑동에 미술관 하나가 크게 오픈했다. 2005년 폐관한 시네마극장의 흔적을 오롯이 살리고! 제주 미술(관)의 역사를 다시(이쁘게) 쓰기 시작했다.
구도심이란 지역의 명칭이 얘기하듯 상권의 아성이 무너진 곳에 예술의 성을 쌓은 것 같다.

그곳은 이름하야 아라리오 뮤지엄.
http://www.arariomuseum.org/m/page/EXHIBITION_TAPDONGCINEMA.php

입장료는 어른 12,000 청소년 8,000 어린이 5,000원. 단 제주도민은 50%할인이. 티켓 하나로 3곳을 둘러볼 수 있다.

이들은 극장과 함께 인근 바이크샵과 모텔도 리모델링을 통해 뮤지엄의 규모를 키웠다. 또한 주변에 크고작은 식당(돈까스 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들과 제과점도 함께 오픈하는 과감성도 보여줬다. (그 지역의 상권을 생각하면 과감보다 미치지 않고서야...란 생각까지 든다. 뭐 나같은 보통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 계산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한마디로 아라리오 타운을 만든 것.

*잠깐 샛길
혹여나 이곳에 가게되면, 인근의 왓집이란 카페에 꼭 함 들러보길. 제주 토박이 마녀? 미녀? 암튼 3분이 합심해 문화카페를 옹골지게 운영하고 있으니,, 맛난 커피도 마시고!(진짜 맛남) 이들이 전하는 제주맛집정보와 여행정보도 득해보길. 2월엔 이분들이 해외 유랑중이니~ 3월부턴 좀 더 참한 그 뭔가가 왓집에 등장할 것이니...

그리고 역시나 인근 동문시장에 가서 순대국을 한사발 비벼먹고, 나오는 길에 호떡하나 베어물고 오면 참 달달하니 좋다,, 참고하길.

*다시 아라리오
천안 버스터미널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아라리오의 미풍은 어느덧 광풍이 되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손 꼽히는 갤러리로 진화했다(고 한다). 서울과 천안 그리고 상해에 갤러리가 있다. http://www.arariogallery.com/ 뮤지엄은 제주와 서울 2곳.

이 어마한 거상의 행보는 과연 어디까지 치달을지~ 지켜보는 것도 잼날듯. 작년에는 한국 최고의 건축물로 인정받은 공간사옥을 전격 인수해 작은 타운을 만들었다고. 여기 카페 매니져가 그렇게 미녀라고 ㅎ

아래는 이번 뮤지엄 오픈 작들 중 일부. 현대미술의 고매함은 참 어질어질.
마지막은 바로 옆 돈까스집(과 돈까스..맛은 그닥..)










* 난 작품보다 이런 시간의 흔적. 오래전 극장냄새를 풍기는 연출이 더 따뜻하더라.

*시선을 압도하는 난파선..2개층에 걸쳐 전시.




*여긴 카페~ 바다 전망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http://m.map.daum.net/place?id=2581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