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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탐탐

제주, 크리에이티브 모닝에 가 보세요.

제주에 오랜기간 머물게 될 경우.

한 달에 한 번. 크리에이티브 모닝에 참석을 권해효..^^

 

*사진 1 - 크모가 곧 진행되기 전.. 카페 인트(출처 : 크모 페북페이지)

 

장소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 1층 카페 인트 (분위기는 참 고급집니다..^^)

시간은 8시30분~9시30분

비용은 무료. 대신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http://creativemornings.com/

 

가장 머리가 팽팽거릴 시간에, 가장 빈속이 요동칠 시간에!

머리엔 영감가득한 이야기를 채우고, 빈속엔 그저 맛난 빵과 고소한 커피를 채울 수 있답니다.

 

 

*사진 2,3 - 크모행사장, 얼마나 탐스런 맛과 향의 빵들인지요...(출처 : 크모페북 페이지)

 

혼자가도 어색하지 않아요. ㅎㅎ 제가 거의 혼자 가거든요.

입구에 들어서면! 서포터 분들이 밝게 웃으며 환영을 해 주죠. 그리고 쓰윽~ 내밉니다. 신청자리스트. 확인절차를 아~주 간단히 거친 다음 작은 스티커를 받습니다. 거기에 이름을 적고 가슴에 붙이면 입장 끝.

 

그리고 한 시간 동안 그달의 주제에 안성맞춤으로 섭외된~ 연사분의 필살기가 펼쳐지죠.

대개가 스크린에 내용을 띄웁니다. 슬라이드에 맞춰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아침부터 어안이 벙벙한 이들은 눈과 귀 둘 중에 하나만 열려있어도 무난히 따라갑니다. 수학강의아닙니다. 머리안아파요...

 

혹여나 머리가 아프면 그건 어제 마신 술때문이겠죠. 제가 거의 그랬으니. ㅜㅠ

그래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살짝 뒤로 빠져, 따듯한 기운이 남은 빵과 커피를 음미해도 됩니다. 모두가 앞을 바라보고 있는 터라 아무도 신경안씁니다. 뒤에서는 소리가 살짝 살짝 귀를 비켜가긴 하지만 그래도 따라 잡는데는 별무리가 없습니다. 단지 다리가 조금 아플 뿐.

 

*사진 4 - 네 이렇게 서서 보거나. 아님 딴짓하다 딱 걸린 저...ㅜㅠ (출처 : 크모 페북페이지)

 

이 행사는 제주에서만 펼쳐지는 행사는 아닙니다. 아~ 한국에서는 유일하죠. 전 세계 102개 도시에서 진행이 됩니다. 매달 한가지 주제를 던지고! 각 도시마다 그 주제에 딱인 분을 섭외하죠. 뭔가 동시대 세계인과 함께 호흡을 하고 있다는 작은 착각이..듭니다. 주제는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가령 이런거죠.

 

 

 

*사진 5 - 매달 주어지는 크모의 주제들

*사진 6,7 - 지도에 펼쳐진 크모의 현장, 크모가 진행되는 도시와 진행자들

 

연사에겐 특별한 뭔가가 제공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제주의 경우엔 제주왕복 항공권과 1박 숙식. 그리고 함께하는 뒷풀이? 연사는 제주에서도 섭외되지만 대개가 뭍에서 발탁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소소한 혜택에도 연사분들이 기꺼이 참가하는 이유는 뭘까요?

 

뭐 행사가 가진 의의에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말 대신 행동으로 답하는 거겠죠. 그런데 요즘엔 워낙 재능기부의 탈을 쓰고 재능약탈이 비일비재한 터라~ 좀 더 특별한 승낙의 이유가 있을 거 같네요. 바로... 제주라고 하는 공간의 마력과 매력이지 않을까요. (물론 이핑계 저핑계로 한사코 거절하는 분들도 많겠죠. 섭외하는 분의 고충은 십분 이해 합니다. 통통배 하면서 선장님 섭외에 어마한 스트레스를 경험해 본 바..ㅎ)

 

제주행사는 spoong의 김보미(일명 봄)이 꾸준하게 부흥을 시키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이 행사를 멋지게 서포팅 해 온 변수빈(일명 콩)님이 모든 걸 아우르는 모양새입니다. 봄의 아름다운 퇴장. 알고보니 콩을 심었었네요.

 

크리에이티브 모닝. 한 달에 한 번. 전 세계인들과 함께 만끽하는 특별한 아침. 그것도 제주에서...

놓치지마세요.

 

크모 페북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groups/creativemornings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