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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인제주 _ 피터팬 전지한의 오름공연 [ 제주도 푸른 밤 ]이 불현듯 생각이 나서. 피터팬컴플랙스 보컬 전지한이 제주도 어느 오름에서 [ 제주도 푸른 밤 ]을 노래합니다. 아니 술주정인가요? 아닙니다. 그는 겟인제주에 함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2012.7.20) 2012~2013, 2년간 [겟인제주]란 작은 음악축제가 있었습니다. [ Great Escape Tour in Jeju ] 바로 위대한탈출 프로젝트입니다. 붕가붕가레코드 곰사장님과 박은석 평론가님 그리고 부스레코드 부세현 대표님의 합작품입니다. 세분 다 제주가 고향이고, 음악이 곧 삶인 분들입니다. 시규어로스(승리의 장미란 뜻)의 아이슬란드 투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Heima(집으로란 뜻)]의 트레일러 영상을 보게 된 곰사장님. 이내 만세를 부릅니다.(시규어로스의 조국이 바로 .. 더보기
제주 카페들은 커피만 팔지 않습니다. 제주의 하고 많은 카페들 중, 애월 [하루하나]는 가장 뜨거운 카페 중 하나입니다. 입구에 촘촘히 누워있는 이불솜같은 잔디가 손님을 먼저 반깁니다. 카페 곳곳에 스민 쥔장님의 개취가 흥건합니다. 대학로에서 2년전에 이곳으로 왔다고 하네요. 평온했던 이곳이 도로가에 주차된 차량의 길이만 100m가 넘는 이유는 '마켓'이 들어서면서 부터입니다. 인근의 장필순, 이효리도 무언가를 기부한다는 소문은 이 좁은 제주에선 한라산 소주 완샷 속도만큼 빠르게 전파되었죠. 마켓은 한 달에 한 번 서지만~ 이것으로 이 곳은 일약 스타(?)가 되어 평일에도 많은 분들이 '순례'를 오십니다. [사진 1,2. 카페 하루하나 입구풍경. 실내풍경. 쥔장님의 저 독특한 스타일..^^] 카페가 커피만 파는 게 아닙니다. 작은 동네의 사.. 더보기
5탄입니다. 이번엔 제주 통통배! 통통배 5탄입니다. 이번엔 [제주 통통배] 이야기입니다. 2014년 2월에 제주로 입도했습니다. 제주관련 일을 챙겨야 해서, 발령이 났죠. 허나 아는 이들이 많지 않아 참으로 심심심했습니다. 가족과도 떨어지고, 그 흔한 차도 없어~ 집-회사-집-회사의 패턴. 사람들을 만나야는데, 만날 구실도 없었습니다. 제주는 친자연, 친가족(기혼), 친집안(미혼) 모드가 강한 거 같았죠.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방으로! 집 어딘가, 방 어딘가에 꿀을 발랐나 봅니다. 더군다나 소속팀없이, 스텝으로 업무를 해야해서 느...을 혼자 빈둥빈둥 거렸죠.ㅜㅠ 이러다 바보되기 딱 좋겠다 싶었습니다. 일도 일이지만, 사람을 만나야 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동호회를 가입했습니다.(풋살, 족구) 제주는 개발자분들이 절대적으로 많아! 운.. 더보기
통통배 4탄. 2014년 상반기 항해 통통배 4탄입니다. 이번에 리얼타임으로 올립니다. 2014년엔 어떤 항해가 이어졌는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정기항해] 김태형 심리학자 _ 8번의 항해 [특별항해] 박원순 서울시장 양우석 감독(변호인) 미디어몽구 김남훈 육체파 지식노동자 상반기(2월~6월) 이렇게 총 12번의 항해를 했네요. 결과적으로 상반기 항해는 출석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매번 20명이 넘었죠. [사진1,2. 상반기 정기항해였던 김태형선장님 항해. 마지막 항해 후 단체컷] 이유는 정기항해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특별항해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작년 하반기 주현성 선장님(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1,2 저자)과의 정기항해는 한번 항해마다 방대한 양의 지식탐험을 했는데, 뱃멀미(?)하시는 분들이 꾀나 많았습니다. .. 더보기
통통배 3탄 (이글은 2014.6.3에 쓴 것입니다.) 세번째 통통배 항해이야기입니다. 두번째 통통배 이야기로부터 너무 멀리 시간이 흘러버렸네요그간 많은 일들이 일어났죠. 가까이에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이 발표되었고, 50여일 동안 한국인들을 멘탈붕괴로 만들어버린 세월호 참사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그 탁한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죠. 그리고 지금은 네거티브 外 별다른 정치적 승부수가 보이지 않는 선거가 한창입니다. 한 여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폭염 같은 세상에 현기증만 난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탁월한 리더가 등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푸념처럼 읊조립니다. 스스로는 도무지 이 난관을 헤쳐나갈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의지와 방향이 꺾인 지금 이 상황.. 더보기
통통배 2탄 (2014.3.21에 작성된 글입니다.) 그렇다면 통통배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3년 전, 1년짜리 인문학 강의 패키지를 수강신청 했었죠. 뭔가 헛헛한 일상에 꿀물 한 컵 이라도 마시고 싶단 생각으로. 그런데 그건 꿀’꿈’이었습니다. 정작 하수상한 일상의 풍파에 밀려 결국에는 거의 듣지를 못했습니다. 마지막 1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그래도 뿌린 돈(30만원 상당)이 아까워, 어떻게 할까 십 수번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의지박약을 밀당 할 수 있는 분들과 같이 강의를 들으면 한 컵은 아니어도 방울방울의 단맛은 느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낙서판(회사 게시판)에 ‘인문소모임’ 안내를 했고, 천만다행히 10여명이 모였습니다. 1년간의 수강기간이 끝나고(모임은 한 달 정도 진행),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더보기
통통배 인문학 동호회 1탄 2013년부터 통통배란 인문학동호회를 운영했습니다. 올해는 제주에도 통통배를 띄웠죠. 아래 글은, 다음공식블로그 담담에 연재한 원문입니다. ^^ ------------------------------------------------------------------------------------------------------- 통통배란 무엇인가요? 통통배는 다음인문동호회의 이름입니다. 뜻을 풀자면 망망대해, 좌표를 몰라 막막한 이들이 모여, 기계의 힘(모터)이 아닌 안간 힘을 더해 더해 ‘노’를 저어 ‘유인도’를 찾아가잔 의미입니다. 쉽죠? *잠수함이 아닌 관계로.. 깊이있는 항해는 (아쉽지만) 어렵습니다.^^ *바라는건, 통통배 항해를 통해! 알아서 잠수함을 타는 이들이 많아지길 원합니다. [사진1].. 더보기
회사에서 사람책 프로젝트 해보기 2탄 수요일. 불안했습니다. 사람책을 한다고 싸질렀는데, 공식안내에 이어지는 신청 댓글 수가 신통치 않았습니다. 아 이렇게 실패..란 걸 해보나. 싶었죠. 괜히했나~ 왜 사서 고생이지..등등 목요일. 마음이 한결 편안해 졌습니다. 될대로 되라. 베타 버전이라 생각하자. 첫번째 진행에 대한 '평가'를 지대로 해 이 담에 하면 좀 더 잘해보자. 그러니 실패하더라도(그래서 스텝들이 떨어져 나가도), 다시 일어서자..란 생각을! 결과는 대성공(이라고 혼자..생각^^). 사람책마다 1명의 대출자가 있었건, 4명의 대출자가 있었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의도했던 것들이 참가한 분들...입에서 나왔으니까요. * 대출자들의 질문들이 스스럼없이 이어졌고!! * 사람책도 나름 신이 나, 준비한 이야기와 질문에 대한 답을 오가며 .. 더보기
회사에서 사람책 프로젝트를 해 봤어요. 1탄 [사람책 프로젝트]를 해 봤어요. 아래 위즈돔에서 진행하는 걸, 회사에서 함 해 본 것입니다. * 사람도서관 위즈돔 http://www.wisdo.me/ 제주로 와선 참 외로웠죠. 아는 이들이 그리 없었고. 혼자 밥 먹는 일이 많았고.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켠으론 다음엔 젊은 분들이 많고, 그 중에는 을 살아가(내)는 이들이 많을 거 같았습니다. 그 흥미로운 분들을 만나 볼 수 없을까.. 생각해 봤죠. 그런데 뜬금없이 들이대는게 얼마나 머쓱한 기분이 들던지~^^ 그러던 중 사람책이란게 떠올랐습니다. 사람책은 예전부터 계속 해 보고 싶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사람을 책으로. 다른 이들이 그 책을 대출해, 그 사람의 컨셉화 된 이야기를 듣는 것. 그리고 가.. 더보기
버닝맨 http://durl.me/7ctb3r [슈퍼리치-라이프] 사막의 자유 태워버린..어글리 슈퍼리치들의 '돈자랑' / 헤럴드경제 2014.8.28 이 버닝맨행사는 올해 어반테이너 백지원대표님을 인터뷰하면서 알게 되었다. 한국에도 버닝맨행사가 열리는데, 여기에 참석을 한다는 것이었다. 1986년에 시작된 버닝맨과 관련해, 그에 말을 빌려 보자면~ 기반시설이 전혀없는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 약 일주일간 거대한 마을이 형성된다. 멀지않은 곳에 실리콘밸리가 있어 새로운 영적 자극을 원하는 IT인류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캠핑을 하며 먹고,마시고,놀고 아주 '쿨'한 행사라고 한다. 그 먹마놀의 중심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이 존재한다. 그져 먹나놀만 했다면 얼마나 지루했겠나. 이왕이면 새롭게 창조된 도시에 걸맞게.. 더보기